기사 (1,55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생각다이어리] 상위 1%, SKY만으론 부족해 [생각다이어리] 상위 1%, SKY만으론 부족해 “미국의 위대한 점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같은 걸 소비한다는 거다.대통령도 콜라를 마시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콜라를 마시고 당신도 콜라를 마신다.” ‘팝아트’라는 장르를 개척한 앤디 워홀이 한 얘기입니다.거의 50년 전에 한 말이라는데 일견 수긍하는 점이 있지만 그 때는 맞았는지 몰라도 지금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단적인 예로 미국 상위 100대 기업 임원 열 명 중 한 명은 아이비리그, 소위 명문대 출신입니다.또 미국의 모든 상장기업 임원 중 하버드 출신이 10%가 넘습니다. 게다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려면 명문 사립고등학교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3-01-11 05:00 [생각다이어리] 커피 트렌드 [생각다이어리] 커피 트렌드 경기도 양주에 있는 카페에서 찍었습니다. 대형화, 세분화, 개성화 되고 있는 요즘 카페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 기존에 가졌던 카페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게 됩니다. 카페에서 커피만 파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메인 음료는 커피입니다. 한국은 세계 6위 수준의 커피 소비대국입니다.최근 자료는 못 찾았고 공식 통계를 보니 2018년 한국 성인 한 명이 연간 353잔을 마셨다고 하는데 현재는 이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시장규모는 올해 8조6천억 정도 된다는데 조 단위가 넘어가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최근 커피 트렌드를 알아봤습니다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3-01-09 05:00 [만평] 윤석열 대통령의 승부수, 3대 개혁 [만평] 윤석열 대통령의 승부수, 3대 개혁 만평 | 김진호 화백 | 2023-01-06 17:20 [경제시론] 인동초(忍冬草) [경제시론] 인동초(忍冬草) 여건은 아직 겨울이나 꽃은 피어날 수 있다다사다난했다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어려웠던 2022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통상 힘든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뭔가 잘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것이 일반적인 경험이었다고 친다면 2023년을 맞은 느낌은 그렇지 않은 쪽에 더 가깝다. 마치 방학숙제를 다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학하는 심정이랄까.그도 그럴 것이 작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위험은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빨리 불길을 잡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그에 더해 신용스프레드마저 철없는(?) 연말랠리를 시현 오피니언 | 김상만 연구원 | 2023-01-03 17:12 [생각다이어리] 스트레스와 친구되기 [생각다이어리] 스트레스와 친구되기 또 새로운 해가 시작됐습니다. 이맘때면 새 해에 대한 다짐과 계획으로 결연한 마음을 먹었던 적도 있었습니다.그런데 나이 먹을수록 신년 결심 같은 것에 대해 단호하지 않고 차분하게 관조하게 되는 걸 느낍니다. 만약 원하는 대로 다 된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을 주변 사람들에게 해봤습니다.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왜 그럴까요. 내가 찾은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들 밖으로 향해 있어 정작 자신의 마음을 살피지 않기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3-01-03 05:00 [만평] 비즈트리뷴 새해인사 "행복하세요" [만평] 비즈트리뷴 새해인사 "행복하세요" 만평 | 이규석 국장 | 2022-12-31 09:39 [만평] 나랏돈받는 시민단체들, 회계투명해야 [만평] 나랏돈받는 시민단체들, 회계투명해야 만평 | 김진호 화백 | 2022-12-31 09:33 [포토에세이] 세상의 많은 '인비저블'을 위해 [포토에세이] 세상의 많은 '인비저블'을 위해 피아노 연주회 가 보신 적 있으세요? 피아니스트 옆에 있는듯 없는듯 앉아 있는 사람을 볼 경우가 있습니다.그림처럼 조용히 있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피아니스트만큼 바빠집니다.바로 ‘페이지터너’입니다. 말그대로 악보의 페이지를 넘겨주는 사람입니다. 두 손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악보를 넘겨주는 역할입니다.페이지를 너무 늦게 혹은 빨리 넘기면 연주의 흐름이 끊어지고 자칫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페이지터너는 연주곡을 잘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움직임도 빠르고 정확해야 합니다.왼손으로 악보의 오른쪽 윗모서리를 잡고 재빨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2-27 05:00 [생각다이어리] 꼰대가 꼰대에게 [생각다이어리] 꼰대가 꼰대에게 오랜만에 ‘라떼’ 얘기로 시작합니다. 예전엔 ‘카페’라고 하면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주로 팔았습니다.요즘 카페들은 커피만 팔지 않습니다. ‘커피’로 퉁쳤지만 음료만 팔지 않는다는 뜻입니다.베이커리는 물론 와플에 샐러드, 스테이크까지 마치 푸드코트 같습니다. 커피 마시고 수다 떨면서 시간 보내는 걸로는 결코 알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현상은 서울 외곽으로 나오면 훨씬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대형화와 고급화로 차별화한 카페들은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시설과 인테리어,개성 넘치는 조경으로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씁니다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2-22 05:00 [포토에세이] 첫 눈 [포토에세이] 첫 눈 함박눈 내리는 오늘 눈길을 걸어나의 첫사랑이신 당신께 첫 마음으로 가겠습니다.언 손 비비며 가끔은 미끄러지며 힘들어도 기쁘게 가겠습니다.하늘만 보아도 배고프지 않은당신의 눈사람으로 눈을 맞으며 가겠습니다. 일본 다카마쓰에서 찍었습니다.‘야타이(屋台)’라고 부르는데 우리로 치면 포장마차 같은 길거리 음식점입니다.포장마차 밖이 눈 내리는 풍경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해인 수녀의 《첫눈》이라는 시를 떠올렸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 서울은 오랜만에 눈이 푸짐하게 내렸습니다.눈이 오면 어른들은 기쁘지 않습니다. 대신 오만가지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2-19 05:00 [경제시론] 인플레이션의 미학 [경제시론] 인플레이션의 미학 좋은 인플레, 나쁜 인플레, 이상한(?) 인플레신용채권시장의 안정세가 시간이 갈수록 완연해지고 있다. 지난주 공사채, 은행채 신용스프레드는 전전주에 이어 강세폭이 확대되었다. 회사채의 경우 강세현상이 대부분 등급 및 만기로 확산되었으며 여전채는 상위등급 및 단기구간의 강세가 이어졌다. 실제적인 투자심리는 지표보다 더더욱 강하게 형성되는 분위기였다.특히 공사채 신용스프레드의 경우 고점대비 약 21bp(3년 기준)하락하면서 은행채와 갭을 크게 줄였다. 공사채의 강세를 이끈 주역은 다름아닌 한국전력이었다. 최근 한국전력은 민평대비 4~5 오피니언 | 김상만 연구원 | 2022-12-17 20:56 [만평] 민주당의 고민, 노웅래 체포동의안 [만평] 민주당의 고민, 노웅래 체포동의안 만평 | 김진호 화백 | 2022-12-16 17:43 [생각다이어리] 책장 구경 [생각다이어리] 책장 구경 요즘은 동네 카페나 하다못해 카센터 대기실에도 책이 많습니다.서재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책장 정도 규모입니다.그 책들을 보면 카페나 카센터 주인의 취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예전부터 나는 아는 사람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 그 집 책장을 둘러보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습니다.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평소 잡담이나 시시껄렁한 농담만 주고받던 친구의 책장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그리고 그에 대한 인상이 싹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꽂혀 있는 많은 책 가운데 읽은 흔적들을 보면서 내가 알던 가볍게 까불거리는 그의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2-16 05:00 [만평] 질주하는 대만반도체...우리 국회는 강건너 불구경 [만평] 질주하는 대만반도체...우리 국회는 강건너 불구경 만평 | 김진호 화백 | 2022-12-10 11:47 [생각다이어리] 소를 먹는 방법 [생각다이어리] 소를 먹는 방법 어제 저녁, 소고기뭇국을 끓였는데 최근 먹어본 국 중 최고였습니다.고기를 기름에 볶은 뒤 끓였냐고 아내에게 물었더니 그러면 기름져서 싫고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국물요리에는 아무래도 지방함량이 적고 육수맛이 깨끗한 양지나 설도 목심 같은 부위가 많이 사용됩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소고기를 가장 세밀하게 나눠 먹는 나라입니다.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도 한국인은 소의 120개 부위를 먹는다고 놀란 적 있습니다.35개 부위를 먹는 영국인과 프랑스인의 4배, 51개 부위를 먹는 아프리카 보디족보다 2배가 넘게 다양하게 먹습니다.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2-07 05:00 [생각다이어리] 비혼축의금 [생각다이어리] 비혼축의금 젊은 친구 둘이 있는데 둘 다 비혼주의자입니다.하지만 결혼축의금에 대한 둘의 입장은 차이가 있습니다. 친구A “나는 결혼하지 않을 거니까 축의금을 안 내겠다. 결혼식에 참석은 하되 밥은 먹지 않겠다.” 친구B “친구들이 결혼할 때마다 꼬박꼬박 축의금을 내왔다. 내가 비혼을 선언하면 친구들도 똑같이 나한테 축의금을 줘야 한다.” 방식은 다르지만 친구라도 서로 주고받는 게 공평해야 관계도 오래 잘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물론 아예 생각이 다른 친구도 있습니다. “순수하게 축하하는 마음으로 축의금을 내는 거지 나중에 돌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2-01 05:00 [생각다이어리] 신데렐라는 누구와 결혼해야 행복할까? [생각다이어리] 신데렐라는 누구와 결혼해야 행복할까? ‘신데렐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계모, 유리구두, 밤 12시 그리고 왕자 같은 단어입니다.그러나 원래 북유럽에서 구전되는 민담은 ‘역경을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판타스틱한 동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잔혹, 에로물에 가깝습니다.신데렐라가 계모를 죽이고 언니들은 구두에 맞추려고 발을 잘랐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아는 신데델라 동화는 17세기 말 샤를 페로가 민담을 동화로 순화시켜 각색한 《상드리옹 혹은 작은 유리 신》에서 유래했습니다.이를 토대로 디즈니가 1950년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지금의 신데렐라 이미지가 정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30 05:00 [포토에세이] 혼자 좀 내버려두세요 [포토에세이] 혼자 좀 내버려두세요 서울역 대합실입니다.서울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일제 강점기 때 지은 역사와 서울역 앞 광장이지만 광장이라고 부르기엔 규모도 그렇고 쓰임새도 딱히 제 기능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대개의 건축물이 그렇지만 특히 도시건축은 도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냅니다. 가령, 아파트와 아파트문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비판합니다.메말랐다. 획일적이다, 인간미 없고 이기적이다 등등. 이런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아파트 공화국’이 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외에도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익명성을 확보할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28 05:00 [포토에세이] 채우는 생각, 비우는 생각 [포토에세이] 채우는 생각, 비우는 생각 미술사를 전공하는 딸 때문에 알게 됐는데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는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이 있습니다.이 방에는 세계 미술가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고 인정하는 조형물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두 점 다 국보입니다. 6~7세기 삼국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평론가들은 수행과 번민이 엇갈리고 멈춤과 나아감을 거듭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합니다.다시 말해 한쪽 다리를 내려 가부좌를 풀려는 것인지, 다리를 올려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어가려는 것인지 애매한 자세가 사유(思惟)를 불러온다는 것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21 05:00 [생각다이어리] 치킨공화국 [생각다이어리] 치킨공화국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닭은 비싼 음식이었습니다.사위를 위해 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린 상 위에 올라가는 장모님 음식들 가운데 압권 역시 씨암탉입니다.그만큼 귀했습니다.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 사료 생산과 식용유 보급이 늘면서 지금의 치킨 형태로 닭고기 소비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말하는 ‘치킨’은 닭고기가 아닙니다.닭이 주재료이긴 하지만 닭고기라고 부를 수 없는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프랜차이즈 치킨점과 육계산업 식용유 같은 식재료의 변천사를 거치면서 ‘치맥’ 열풍과 배달시스템에 힘입어 ‘KF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15 05: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