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은행장 만나 "DLF 관련 성과체계·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당부
윤석헌, 은행장 만나 "DLF 관련 성과체계·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당부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9.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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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은행장들과 만나 고위험 파생결합상품(DLF) 손실과 관련해 성과보상체계 및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저녁 6시30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감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 원장과 은행장들이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맨 아랫줄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가운데 왼쪽부터) 황윤철 경남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맨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이 23일 금감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
(맨 아랫줄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가운데 왼쪽부터) 황윤철 경남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맨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이 23일 금감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

윤 원장은 "은행권의 과제는 기업들이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 사례와 관련해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공급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인 가계부채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지자체 금고 유치 과당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은행권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동산담보대출, 기술금융, 성장성기반대출 등 혁신금융에 총 100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3년간 매년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은 또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5200여명, 올해에만 5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은행권은 또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책임 이행과 최근 태풍 '타파'에 따른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 발전과 우리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연합회는 은행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김 회장을 비롯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