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나이, 22세 은퇴 심경 어땠길래 "리듬체조 현역 선수는 20대만 넘어가도..."
신수지 나이, 22세 은퇴 심경 어땠길래 "리듬체조 현역 선수는 20대만 넘어가도..."
  • 이세정 기자
  • 승인 2020.01.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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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수지 인스타그램

신수지 나이가 화제다. 신수지는 1991년생으로 올해 30세다.

신수지는 24일 재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체조 선수 은퇴 후 첫 무대를 꾸몄다.

신수지는 지난 2012년 1월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었던 프레올림픽에 불참하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불과 22세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던 것. 

주변에서 봤을 때는 이른 은퇴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리듬체조 선수들에게는 이른 나이가 아니다. 신수지 본인도 "현역 리듬체조 선수가 20대가 넘어가면 할머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상위권을 휩쓴 러시아 선수들도 대회 후 잇따라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1994년생 손연재도 신수지보다 실질적으로 1년 더 선수 생활을 했지만, 리우 올림픽이 끝난 2017년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특히 신수지의 경우 은퇴 당시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적지 않은 고통이 있었다. 

신수지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11년간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하면서 발목뼈만 4번 부러지고, 인대도 두 번이나 끊어졌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도 팔목인대 파열”이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일루션을 구사한 신수지는 “그 동작이 한 다리를 축으로 두고 도는 거라 발가락에 무리가 많이 됐다. 왼쪽 발에 무지외반증 변형이 심하게 왔다”며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밑으로 들어 갈 정도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신수지의 마지막 출전 대회였던 2011년 10월 전국체전에서는 불공정한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신수지와 승부를 벌였던 한 선수의 최종 점수가 경기 종료 40분 전 발표되며 논란이 일었다. 기록지와 다른 점수가 발표된 경우도 있었다. 신수지가 언급한 바와 같이 의혹을 제기할 만한 부분은 충분히 있었고, 당시 운영 미숙 등의 이유로 3명의 심판에게 경고 조치 처분이 내려졌다. 

[비즈트리뷴=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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