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3대 트라우마' 사업실패, 암투병, 그리고 전보람
전영록 '3대 트라우마' 사업실패, 암투병, 그리고 전보람
  • 이세정 기자
  • 승인 2020.01.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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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영록/ 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사진=전영록/ 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8일 가수 전영록이 KBS '6시 내 고향'에 출연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전영록은 1980년대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등을 히트시키면서 청소년들, 특히 여중고생들에게 우상으로 군림한, 사실상 한국 가요계의 원조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1986~1988년에는 '그대 우나봐', '내 사랑 울보', '하얀 밤에', '저녁놀'로 가수로서는 최절정기를 맞이했다. 1986년과 1987년 2년 연속으로 'KBS 가요 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 노래, 작곡, 라디오 DJ 등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영록에게도 아픈 사연들이 적지 않다. 먼저 사업 실패를 손꼽을 수 있다. 한때 3만 개가 넘는 영화 비디오 테이프를 수집했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영화 매니아였던 전영록은 이런 취미를 살려 1990년대 중반 비디오 대여업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급격한 시대 흐름 속에 관련 업계의 하향세와 더불어 그의 사업도 실패했다. 사업 실패 이후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한동안 칩거생활까지 이어졌고, 당시 부인 이미영과의 갈등이 이혼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두 번째로 전영록은 대장암과 직장암 투병 생활을 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방송에 출연해 "“3년 전 대장암과 직장암이 동시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업 실패 및 암투병에 비견되는 세 번째 트라우마는 다름 아닌 큰 딸 전보람이 과거 티아라에서 탈퇴했던 일이다. 전보람은 '화영 트위터 사건' 당시 맏언니이자 리더로서의 역할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팀을 떠나는 도화선이 됐고, 이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