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3년 내 비이자·비은행·해외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40-40-40'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지난 19일 그랜드힐튼 서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 리더스 컨퍼런스 2019(WOORI Leaders Conference 2019)'에서 이 같이 선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손 회장은 올해 1월 출범한 지주사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상반기도 역대 최고의 재무 실적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M&A를 통해 그룹 재건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는 그룹체제 후발주자로서의 갭(Gap)을 뛰어넘어야 할 대도약기"라며 "5대 경영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의 5대 경영전략은 ▲안정적 그룹체제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4대(WM, 글로벌, CIB, 디지털)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 ▲그룹 경영시너지 창출 등이다.
또 그는 "그룹 체제에서는 각 계열사의 자체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 그룹사 모두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전 임직원이 결속과 화합으로 동반질주해 'Maximum High 성과'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손 회장은 우리금융이 그룹체제 안착에 성공한 만큼 2~3년 내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각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경영 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 3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그룹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 핵심가치인 ▲고객행복 ▲미래도전 ▲정직신뢰 ▲인재제일 등 4개 부문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선정해 시상하는 우리금융인대상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