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면치 못한 ‘얼굴 공개’ 둔 두 가지 시선, 팽팽한 의견차 또?
안인득, 면치 못한 ‘얼굴 공개’ 둔 두 가지 시선, 팽팽한 의견차 또?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4.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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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뉴스캡처
사진=MBC뉴스캡처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세상에 드러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회의 끝에 19일 안인득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취재진 앞에 서게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이름(안인득)과 나이(42세)는 공개됐으며 이날 얼굴을 가리지 않고 언론 앞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인득을 비롯해 흉악 범죄가 발생하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청이 끊임없이 나온다.

안인득이 이번에 행한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의 경우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점, 그로 인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점이 이 같은 경찰의 결정에 배경이 됐다.

놀라운 점은 안인득 사건 이전부터 신상 공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무죄추정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국민의 알권리와 팽팽히 맞서는 것. 

흉악범죄자 신상공개에 대한 팽팽한 의견차이는 이전에 방송됐던 ‘썰전’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다.

당시 흉악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기준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 전원책은 얼굴을 공개한다는 입장이었다. 유시민 작가는 감정적으론 동의를 하지만 무죄 추정의 원칙, 잘못된 신상공개의 피해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점, 범죄자의 가족과 지인에게 미칠 피해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