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성장 위해 금융혁신 필요"
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성장 위해 금융혁신 필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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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금융도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0일 '혁신금융 추진방향' 사전 브리핑에서 "금융 패러다임을 가계금융·부동산 담보 위주에서 자본시장·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혁신금융을 통해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공급 ▲바이오·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80개 코스닥 상장 ▲7만개 주력산업·서비스기업 사업재편 지원 및 17만명 고용창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기업 여신 시스템 혁신과 모험자본 육성, 선제적 산업 혁신 지원 등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 현장에서 볼 때 중소기업은 부동산 담보가 없으면 자금조달이 어렵고, 기술·4차산업 기업의 코스닥 상장 문턱도 여전히 높다"며 "주력산업의 사업재편 지원 체계가 미흡하고 과도한 규제·절차·감독, 불합리한 세제 등이 투자를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산업 분야는 실패 가능성이 커 위험을 공유·분산하는 금융시스템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성장성과 미래 잠재력에 기반을 둔 '인내하는 모험자본'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이 산업 혁신을 더 잘 이해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재설계 해야 한다"며 "정부는 금융 제도뿐만 아니라 관행, 인프라, 금융감독 등 금융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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