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공동대표 “대우조선 인수는 조선업 경쟁력 재도약 계기”
현대重 공동대표 “대우조선 인수는 조선업 경쟁력 재도약 계기”
  • 강필성
  • 승인 2019.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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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우리나라 조선업 경쟁력의 재도약을 위한 장기적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과 가 사장은 19일 사내 소식지에 공동대표 명의로 “대우조선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반드시 재도약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 아래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이루어진 선택”이라며 “이는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 인수 발표 이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미래, 울산과 거제의 지역경제, 협력업체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며 “대우조선 인수의 목적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어느 한 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울산시,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협력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다. 


특히 과거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수했던 성공사례를 꼽았다. 


공동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 법정관리에 놓여있던 한라중공업을 인수해 현재 서남권 최대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재도약시킨 성공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을 되살려 반드시 대우조선해양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 인수는 현대중공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선산업과 관련된 전문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의 고귀한 의견을 듣고, 노조를 포함한 구성원과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