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 "5G와 함께 브랜드 재도약 노릴 것"
권봉석 LG전자 사장 "5G와 함께 브랜드 재도약 노릴 것"
  • 설동협
  • 승인 2019.02.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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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17일 "5G 시대는 LG전자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그간 고객 관점에서 보면 LG 스마트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며 "LG가 주력하는 5G시대에는 '완성도'가 높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 발열, 소비 전력 모든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지난해 8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에 올해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5G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5G 사업을 가시화하며 한 발 앞서나간 셈이다.

이같은 발 빠른 움직임은 높은 제품 완성도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견해다. LG전자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려는 고객의 요구를 신제품에 충실하게 반영했다. 또한, 최신 CPU와 SW(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고,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20% 이상 늘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은 5G 스마트폰과 LTE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기존 'V', 'G' 2개의 시리즈에 추가되는 형식이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의 브랜드 체계를 그대로 계승하기로 한 것이다.

V 시리즈와 G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이행해 온 품질 개선 노력들이 최근 고객들로부터 인정 받으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품명은 각각 'LG V50 씽큐 5G'와 'LG G8 씽큐'로 확정됐다.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 5G'와 4G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씽큐'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동시 공개된다.

권 사장은 "올 2분기부터 5G라는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시작된다. 5G 시대에는 5G폰과 LTE프리미엄폰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5G시장 대응을 위해 V50을 출시하는 것이고, G8은 기존 LTE 프리미엄 시장에 맞춰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