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난해 매출 1조7151억…'2조 클럽' 문턱 못넘어
엔씨소프트, 지난해 매출 1조7151억…'2조 클럽' 문턱 못넘어
  • 설동협
  • 승인 2019.02.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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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결국 매출 2조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 결산 결과, 매출 1조7151억원, 영업이익 6149억원, 당기순이익 42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 5% 줄었고, 영업이익은 5% 상승했다.
 
지난 4분기로만 보면, 매출 3997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5%, 41%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44% 줄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 2334억원, 북미·유럽 1283억원, 일본 352억원, 대만 367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816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133억원, '리니지' 1497억원, '리니지2' 639억원, '아이온' 634억원, '블레이드 & 소울' 1196억원, '길드워2' 8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엔씨의 캐시카우는 모바일게임 부문이었다. 모바일게임 부문은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며 전체 실적의 절반이 넘는 53% 수준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사실상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엔씨 실적은 '2조 클럽'에 달성하느냐가 업계에선 관전포인트였다.
 
2017년 연간 매출액으로 1조7587억원을 기록하면서 3사(넥슨, 넷마블, 엔씨) 중 유일하게 2조 문턱을 못넘기면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다만, 엔씨가 이번 상반기부터는 엔씨의 주력 IP(지식재산권)을 통해 모바일게임에 총 공세를 퍼부을 예정이어서, 론칭 효과 등을 통해 올해에는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2M,  블소2, 아이온2 등 신작 모바일 MMORPG 5종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