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카이라이프 통한 케이블TV 인수 접는다"
KT "스카이라이프 통한 케이블TV 인수 접는다"
  • 구남영
  • 승인 2019.02.1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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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KT가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추진하던 케이블TV 인수 계획을 중단키로 했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KT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KT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회복 방안' 자료를 제출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국회에서 유료방송 독과점과 KT스카이라이프 공공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KT가 자체적으로 인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회 과방위는 법안소위를 열고, KT가 가입자 확대 수단으로 KT스카이라이프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를 KT에서 분리하거나 지분매각 등을 통해 공공성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KT는 스카이라이프 지분 매각과 관련, '인수주체가 없고 KT 경영진의 배임 이슈까지 발생할 수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스카이라이프의 공공성확보를 위해 이사회에 외부 전문가로 사외이사 1인을 추천하는 한편 통일 관련 국정홍보 및 남북 공동콘텐츠 편성을 위한 전문 방송채널을 개국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의 지분 49.99%를 보유하고 있다.
 
국회 과방위는 12일 오전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법안소위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