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유혹하는 ‘100% 중소형 대단지’ 봇물
청약 유혹하는 ‘100% 중소형 대단지’ 봇물
  • 구동환
  • 승인 2019.0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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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동환기자] 올해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100% 중소형으로 구성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이며 분양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대단지 분양물량은 전통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타입 구성과 대단지가 결합하면 지역 내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파트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아 거래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도 뛰어나며,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가치도 높다.
 
 

 

 

 

◆ 중소형 대단지 분양아파트 인기 ‘상한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는 물론 임대수요도 탄탄해 경기 변동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거래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중소형 아파트들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 부담은 적지만, 평면이 갈수록 발달하면서 실사용 면적은 크게 넓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자녀들에게 중소형 아파트를 사주는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수요층은 더욱 두터워지는 추세다.
 
최근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금호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1순위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620세대 모집에 3,189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평균 5.14대 1, 최고 7.5대1의 경쟁률로 전 세대가 1순위에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로 100%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1,452세대인 대단지인 점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분양한 ‘남산자이하늘채’의 경우 일반분양 551세대 모집에 총 4만6,469명이 청약해 평균 84.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도 총 1,368세대의 대단지와 전용면적 59~84㎡의 100%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됐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중소형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년(2008년~2018년)간 전국의 아파트값 변동률 중 중소형 면적(전용 60~85㎡이하)의 가격변동률은 38.09%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85㎡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는 17.04% 상승에 그쳤다. 2배가 넘는 상승률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단지가 클수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내 집 마련 시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넉넉한 휴게공간, 보안시설 등 소규모 단지에 비해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관리비도 적게 들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 전․월세 수요도 몰려 임대 활성화도 쉽다.
 
◆ 실수요자들 선호도 ‘최고’, 1,000세대 이상 대단지+100% 중소형 평면 갖춘 주요 분양단지
 
기해년 새해에도 ‘대단지’, ‘100% 중소형’ 구성의 신규 단지들이 분양흥행을 예고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1,308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 선보일 예정이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308세대 중 56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태릉초‧공릉중 등도 도보권으로 안전한 통학 환경을 갖췄고, 3대 교육특구인 중계동 학원가도 가까워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최적의 아파트다. 이와함께 전용 4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해 분양흥행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의 도보 거리에 위치해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서울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또한, 단지 곳곳에는 입주민들의 주거 쾌적성을 고려한 대단지 아파트만의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여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2019년 남양주의 첫 더샵 브랜드 단지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153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선호도 가장 높은 중소형(59㎡, 75㎡, 84㎡)평면 구성이다. 총 10개동으로 설계됐으며 최고 33층에 달해 진접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중흥건설이 3월 ‘파주 운정지구 중흥S-클래스’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세대 규모다. 단지는 수도권급행철도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운정3지구 중심상업지구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전 세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54-14번지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됐으며 통풍 및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 타워형 2가지 설계가 타입별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