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물인터넷이 온다] KT, 일상의 모든 사물 '초연결 시대' 선언
[소물인터넷이 온다] KT, 일상의 모든 사물 '초연결 시대' 선언
  • 승인 2016.03.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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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29일 "오늘 이 시간 KT는 LTE-M 기반의 소물인터넷의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소물인터넷 사업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KT는 소물인터넷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물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그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을 가지고 생각지 못한 새로운 가치들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소물인터넷은 KT가 추구해온 '기가토피아'에서 초스피드의 영역이 아닌, '초연결'이라는 또 다른 영역의 사업으로,앞으로 수많은 연결이 필요해지고 그에 따른 융복합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단장은 또 "소물인터넷은 KT가 작년 9월 130주년 기념식에서 '개방된 IoT를 모든 사업에 적용해서 글로벌 1등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이래 IoT 생태계 조성과 모든 영역에서의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 온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KT 소물인터넷 상용화 선언 l KT 제공
 

■ '소물인터넷' 이란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은 텍스트와 같은 소량의 데이터 전송기술로, 상시 전원이 필요 없고 배터리만으로 운영이 가능해 비용과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KT에서 말하는 소물인터넷의 '저전력'은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ON/OFF 정도의 소량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슈퍼에서 구매할수 있는 배터리를 이용할 경우 적어도 2년 정도는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말한다.

김 단장은 "IoT에서 Things는 작은 사물(small things)도 포함돼 있다."며 "소물인터넷은 KT에서 기존에 진행하는 IoT 사업과 별개가 아닌, 사물(Things)의 대상이 확대돼 나가고 있다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소물인터넷을 통해 사람끼리 주고받던 통신을 아주 작은 사물에게도 확장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물이 연결된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물인터넷'

소물인터넷은 작고 간단한 통신모듈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자동차 등 고가의 사물에 제공되던 관제 서비스를 자전거나 혈액 상자와 같은 다양한 사물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전력 사용량이 매우 적어 내장된 배터리만으로도 장기간 서비스가 가능해 수도/가스 검침, 중장비 부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KT는 이날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전거 도난 관제 서비스’, △운반 중인 혈액에 대한 온도 측정 및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혈액 박스’, △매장 간판의 on/off 제어 및 매장 내 온도·습도·CO2·화재 센서를 연동하여 이상징후를 알려주는 ‘스마트 라이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KT IoT사업담당 김무련 상무는 "소물인터넷을 통해 생각지 못한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라며  "공장 자동화도 센서를 이용해 감지될 것이고, 건설 현장에서 안전 관리할 때, 농업에서 온도 측정할 때 등 전체 산업 분야로 확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