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가상현실] 중국, VR시장 대중화 선도하나
[VR 가상현실] 중국, VR시장 대중화 선도하나
  • 승인 2016.03.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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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레노버, 동부증권
 
[비즈트리뷴] 2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5년 구글이 출시한 VR기기 카드보드(만원이하) 제품은 높은 호환성과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약 27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스마트워치 2년차 성과의 75%수준이다.

스마트워치 시장도 대표 제품인 애플워치 출시 전에는 성과가 미미했다.

그러나 애플워치 출시와 함께 스마트워치 시장은 3년차에 9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VR 역시 3년차를 맞는 2016년에 대중화의 전기를 마련한 주도적 제품이 나타난다면 대중화가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다.

특히, 중국 VR시장의 성장과 로컬업체의 가격 혁신은 VR기기 대중화 속도를 높이는 데 일등 공신이다.

샤오미와 DJI(글로벌 1등 드론 업체)의 혁신적인 가격이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과 드론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겼듯이 로컬업체의 가격파괴는 글로벌 VR기기 보급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iResearch에 따르면 중국 2016년 VR기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71% 성장해 121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VR시장의 빠른 성장은 VR기기의 가격 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로컬업체가 만드는 중저가형 기기 평균 가격은 3~4만원대로 기타 업체 10만원 대비 충분히 가격 매력이 존재한다.

VR 기기는 크게 고가의 일체형, 중저가의 스마트폰 탈부착형, 초저가의 조립식 카드보드형으로 구분된다.

신한금융투자 임지용 연구원은 "초기 단계에는 대다수 소비자들은 호기심에 끌려 중저가의 보급형 기기 위주로 구입이 예상된다. 하드웨어 판매량 확인을 통한 대중화 속도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출처=동부증권, 소니 Z5 프리미엄을 활용한 ZEISS의 VR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