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안도랠리 지속...방향은 ‘상승’ 속도는 ‘조절’
[다음주 투자전략] 안도랠리 지속...방향은 ‘상승’ 속도는 ‘조절’
  • 김수향
  • 승인 2019.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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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다음주는 지난해 10월 패닉의 분기점이었던 코스피 2150선에 안착을 시도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12월 낙폭을 되돌리는 ‘안도랠리’가 한창인데, 다음주에도 이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 어닝시즌·美 FOMC회의 ‘주목’
 
지난주에 이어 다음 주 시장도 4분기 국내기업 실적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악화된 글로벌 경기로 인해 시장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실적에 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선반영 됐고,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업들이 컨퍼런스 콜에서 2019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 시장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투자가의 이목은 SK하이닉스·현대차 같은 예고된 악재 확인과정 보다는 중장기 경영전략과 실적 가이던스 변화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연유한 시장의 일진일퇴 공방전 과정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글로벌 투자가의 과매도 신흥시장 저점매수 기류가 부활한 것이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30~3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와 28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도 주목해야 할 이슈다.
 
연초 이후 신흥국은 선진국 대비 패시브 성격 자금 유입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신흥국 자금 유입은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 완화여부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1월 FOMC 회의를 통해 금리동결에 관한 기대감을 키운다면, 이머징(신흥시장) 수급 환경을 악화시키는 달러 강세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코스피밴드 2080~2170선, 추세는 ‘상승’
 
다음주 예상 코스피 밴드는 2080~2170선이 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FOMC에서 파월의 스탠스, 미·중 무역회담 결과에 안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2월 1일 미국 ISM제조업 지수, 중국 차이신 PMI등 경기 심리 악화 지표도 재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이익의 자신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증시는 안도랠리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에는 경기방어주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오·화장품·패션·음식료 등 중국인의 국내 소비수요가 많은 종목이 시장 투자가에게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프라 투자이슈가 재부각되고 있고, 중국의 추가 정책발표가 있어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