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견조한 면세점과 중국 현지 수요 지속”-SK증권
“LG생활건강, 견조한 면세점과 중국 현지 수요 지속”-SK증권
  • 김수향
  • 승인 2019.01.25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SK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따이공 규제, 소비 위축 등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내 LG생활건강의 입지가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85억원과 2108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14.2%, 13.9%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은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2%, 13.3% 증가한 화장품 부문이 견인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은 1조501억원, 영업이익은 1922억원이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따이공 수요가 지속되며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3.0% 증가했다”며 “중국 현지 매출도 지난해 대비 54.0% 성장하며 견조한 중국인들의 럭셔리 수요를 재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과 음료는 비슷한 매출 규모를 보였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9% 증가한 3398억원, 음료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3068억원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1년간 진행했던 구조조정의 마무리 국면으로, 향후 국내 MS 확대와 해외 프리미엄 퍼스널 케어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음료부문 또한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시장의 축소로 생활용품 부문에서의 단기적인 실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외 악재 속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는 화장품의 해외 수요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