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7%→2.6% 하향조정…물가상승률 1.4%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7%→2.6% 하향조정…물가상승률 1.4%
  • 김현경
  • 승인 2019.01.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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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7%에서 2.6%로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 1.7%에서 1.4%로 대폭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전망인 지난해 10월 2.7%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4월 2.9%에서 7월 2.8%, 10월 2.7%로 세 번 연속 수정된 바 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소폭 하향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유가하락 등을 감안해 1.4%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정부 예상치(2.6∼2.7%)를 벗어나지는 않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와 같았다.
 
이날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 1.7%에서 0.3%포인트 내린 1.4%를 제시했다. 지난해 7월 1.9%에서 하향 조정한 뒤 두 번 연속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1%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