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렌터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분주한 행보"
SK텔레콤-SK렌터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분주한 행보"
  • 승인 2016.03.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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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기차 엑스포, 전기차 융합 ICT기술 공개
▲ 국제 제주 전기자동차 엑스포의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고객들이 전기자동차 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있다.ㅣSKT 제공
 


[비즈트리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SK그룹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SK그룹 가운데 전기차 사업을 준비하는 곳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렌터카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한국전력과 손잡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전기차와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ICT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17일 “전기자동차와 SK텔레콤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이를통해 해외시장 및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엑스포에서 전기차의 △지능주행 솔루션 체험, △증강현실(AR)을 통한 전기차구조 소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 태블릿 네비게이션 및 커넥티드카 해킹방지칩 등 ICT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능주행 솔루션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기차의 무인운전, 자동충전, 충전 중 차량 상태 모니터링, T-Map을 통한 전기충전소 위치 안내, 주행 중 충돌회피 등의 서비스를 4인승 차량 모형으로 체험할 수 있다.

태블릿을 이용한 증강현실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내·외부 구조, 충전방식, 충전코드 등 전기차의 구성 요소를 실제처럼 재현하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태블릿 네비게이션을 통해서는 라디오, 음악 스트리밍, 네비게이션 및 후방 카메라와 리모콘 스위치 등 인포테이먼트와 관련된 커넥티드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5G 이동통신과 전기차를 결합하는 IoT 플랫폼의 원리와 제공 가능 서비스를 설명하고, 커넥티드카의 해킹 방지를 위한 양자보안기술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엑스포 기간 진행되는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가, 미래 커넥티드 전기차를 위한 ICT기술(5G 기반 통신기기 보안기술, 지능주행 기반기술, 사용자 경험을 위한 요소기술 등) 동향 및 SK텔레콤의 관련 기술에 대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한전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 및 에너지기반 ICT 첨단기술을 구체화하여 해외 공동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제주 전기자동차 엑스포는 2014년 시작된 세계 유일의 전기자동차 박람회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 SKT 제공
 
전기차 시대를 반기는 또다른 계열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을 풀가동중이다.

이미 7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 3분기말을 목표로 생산라인을 4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렌터카도 이번 제 전기차 엑스포에 의욕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 ‘SK렌터카’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장기렌터카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인다ㅣ SK네트웍스 제공
 


SK렌터카는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출시한다.

SK렌터카는 이 상품을 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SK렌터카는 정부에서 보급하고 있는 전기차 6종에 대해 상품을 내놓는다. SK렌터카는 계약기간 동안 충전에 소요되는 전기요금을 지원할 방침을 정했다.

SK렌터카는 이번 프로모션 이후 전기차 장기렌터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연말까지 계약대수가 500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 2009년부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관계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역량 확보와 사업 모델 개발에 힘써왔다.

특히 2012년 업계 최초의 일반인 대상 전기차 단기렌탈을 시작한 이후 운영규모를 지속 확대하며 서비스를 이어와 제주 여행객들의 사랑 속에 전기차 렌터카 업계 최강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