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5.3% 낮췄다고 밝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였던 13조4000억원에 못 미쳤다"며 "메모리 가격과 수요가 하락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작년 4분기 잠정실적(매출 59조원, 영업익 10조8000억원)을 내놨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익은 29% 감소한 수치다.
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고객들은 재고 소진 중심으로 보수적인 구매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도 "다만, 낮아진 메모리 가격 탓에 하반기 성수기가 시작되면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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