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밑도나 -IBK투자
네이버,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밑도나 -IBK투자
  • 설동협
  • 승인 2019.0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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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기자]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IBK투자증권은 3일 네이버에 대해 "4분기 매출액 1조4515억원(YoY +14.7%, QoQ +3.9%), 영업이익 2296억원(YoY -21.1%, QoQ +3.6%)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1%나 급감하는 추정치다.
 
이승훈 연구원은 "네이버 본사의 광고 회복이 더딘 가운데 라인 역시 신규 광고플랫폼이 교체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라인페이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을 위한 마케팅이 진행중인 만큼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에는 라인의 광고 사업과 핀테크 사업이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2019년 매출액 6조2501억원(YoY +13.2%), 영업이익 1조444억원(YoY 8.9%)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형은 네이버 본사의 검색 광고 사업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라인의 광고와 핀테크 사업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네이버 모바일 홈 개편이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광고 부분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며 중소형 커머스 광고주와 O2O 기반의 오프라인 신규 광고주가 유입되면서 검색광고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라인의 경우 2018년 하반기 시작된 인공지능 기반의 신규 광고 플랫폼을 주요 서비스에 적용되는 작업이 1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광고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라인은 특히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은행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은행, 대만 후방은행, 태국 카시콘은행, 인도네시아는 KEB하나은행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데, 글로벌 이용자 1.65억명을 가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약 4천만명이 이용 중인 라인페이를 기반으로 인터넷은행이 결합되면서 핀테크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수익성은 2019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본사의 인건비와 마케팅비의 증가 폭은 둔화되지만 라인의 핀테크 사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라인의 투자비용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