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리베이트 혐의...식약처 "압수수색"
동성제약 리베이트 혐의...식약처 "압수수색"
  • 전지현
  • 승인 2018.12.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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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동성제약[002210]이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한 혐의를 잡고 17일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사단은 동성제약이 의약품 납품 조건으로 의료인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이 회사 거래 장부와 판촉비 집행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조사단은 감사원과 국세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동성제약을 비롯한 5곳 제약사의 리베이트 의혹을 놓고 수사를 벌였으며 이에 따른 결과를 서울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
 
감사원은 동성제약을 포함한 5개 제약사가 총 270억원대 리베이트를 의사와 약사에게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4개사 수사는 추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동성제약은 '정로환'으로 유명하며, 염색약과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베이트 관련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동성제약은 시간외 거래에서 이날 종가 대비 9.90%(1900원) 하락한 1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동성제약의 최대주주는 오너인 이양구 대표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