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36개사, 코스닥 18개사 9조원 규모 중간·분기 배당
올해 코스피 36개사, 코스닥 18개사 9조원 규모 중간·분기 배당
  • 김한주
  • 승인 2018.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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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올해 코스피 36개 상장사와 코스닥 18개 상장사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가 9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상장사 54개사가 9조1000억원의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간·분기 배당을 한 상장사는 코스피에서 지난해보다 6곳 늘고, 코스닥에서 3곳 줄어 결국 3곳만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액은 지난해 4억6475억원보다 4조4584억원(95.9%)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36곳은 올해 9조556억원을 배당받아 지난해보다 4조4538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분기배당이 지난해 2조9000억원 가량에서 4조3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코스닥 상장사 18곳의 중간·분기 배당액은 지난해 457억원보다 47억원(10.3%) 증가한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 상장사는 올해 코스피 392곳, 코스닥 646곳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곳, 55곳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는 중간배당제를, 코스닥 상장사는 분기배당제를 주로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총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은 코스피가 각각 4.5%, 50.2%, 코스닥이 각각 3.4%, 45.1%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중간·분기배당 실시율이 5.2%로 낮은 편이나, 중간·분기배당 등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며 "상장사 과반(50.3%)이 제도를 도입한 점에서 향후 중간·분기배당 실시 상장사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배당투자 등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중간·분기배당 정책과 배당실시 현황에 대한 공시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