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톱텍, 115억원 규모 삼성 기술 유출설에 급락 '신저가 기록'
[특징주] 톱텍, 115억원 규모 삼성 기술 유출설에 급락 '신저가 기록'
  • 구남영
  • 승인 2018.11.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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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설에 휘말린 톱텍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폭락 중이다.  

 
톱텍은 29일 오후 3시 02분 전일대비 17.19% 하락한 9730원에 거래 중이다. 톱텍은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1시께 가파른 하락세다.

이날 수원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김욱준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및유출방지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모바일 패널 제조 설비 등 자동화설비를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회사 A회사 사장 ㄱ씨 등 11명을 기소하고 2명을 기소중지했다고 밝혔다. 

A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3D 라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 15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 A 기업이 톱텍이라는 지라시가 유포됐고 이에 개인들의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톱텍은 23일을 제외한 21일부터 28일까지 3% 미만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회복세에 들어서나 싶었으나 이내 급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같은 시간 대 투자 주체별 매매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21만8000주 순매수, 기관은 1000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거래량은 1436.51% 늘었다.

또 지난 9월 검찰은 톱텍이 중국에 기술을 유출했다고 보고 경북 구미의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회사 이재환 회장은 회사 홈페이지를 공지문을 통해 산업기술 유출, 영업비밀 침해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있다.
 
한편, 톱텍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장비 공급을 대폭 늘리며 실적을 최대치로 키우기도 했다. 톱텍의 지난해 매출은 1조138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90% 가량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