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본격화 되는 4세 시대…세홍 준홍 각축?
GS그룹, 본격화 되는 4세 시대…세홍 준홍 각축?
  • 강필성
  • 승인 2018.1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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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GS그룹의 연말 정기인사의 특징은 GS가(家)의 4세가 그룹내 영향력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정기인사에서 승진을 하거나 자리를 옮긴 4세는 적지 않다.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G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GS칼텍스다. 오너 4세인 허세홍 GS글로벌 사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동시에 사촌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본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았다. 

허세홍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일찍이 GS칼텍스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바 있다. 그는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졸업 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어 2007년 GS칼텍스 입사 후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등을 거쳐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해외사업 및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해 주요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GS그룹 측의 전언이다. 

특히 지난해 GS글로벌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GS글로벌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사업 확보에 주력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BSSR 석탄광 지분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이룬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허준홍 부사장도 GS칼텍스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인사다. 1975년생인 허준홍 부사장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의 장손이다. 고려대 경영학 졸업 후 미국 콜로나도 대학교에서 석사 졸업했다. 2005년 GS칼텍스에 입사해 2013년 싱가폴 원유/제품 트레이딩 부문장 상무을 맡았고 이어 지난 2016년 법인사업부문장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79년 생인 그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워싱턴대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허윤홍 부사장은 2002년 SK칼텍스로 입사한 이후 2005년 GS건설 경영전략팀 대리를 거친 뒤 2013년 GS건설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이어 3년 뒤인 2016년 GS건설 사업지원실장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이 외에 허서홍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1977년 생인 허서홍 전무는 서울대학교 서약사학을 졸업한 뒤 미국 스텐포드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2012년 GS에너지로 입사해 LNG사업팀 부장을 맡은 이후 지난 2016년에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 사업부문부문장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