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2019년 평균지수, 2300포인트 이상 예측"
교보증권 "2019년 평균지수, 2300포인트 이상 예측"
  • 김한주
  • 승인 2018.11.27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교보증권이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매력이 충분히 큰 구간"이라고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 기자 간담회에서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시장 환경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상승장으로 바뀔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며 "그 타이밍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상당히 부진함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연초 2600선에서 최근 2000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정점 우려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글로벌 경기는 현저히 침체된 상황이다.

 

김 센터장은 "대외적인 악재에 대해서만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국내 내부적인 문제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의 위치는 디스카운트의 매력이 부활한 정도의 수준까지 너무 떨어졌다"며 "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300조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잠재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수의 증권사는 2019년 연간 전망 지수의 밴드 하단을 1800, 1900대까지 예측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센터장은 "지수의 변화가 크다고 해서 기업이익에 기초한 가치평가, 지수 산정 등에 대해 밴드를 낮추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라며 "앞으로 예고된 조정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평균은 현재 2358포인트며 지난해도 이와 비슷한 평균을 보였다. 김 센터장은 "2019년 평균지수는 2300포인트 이상으로 예측한다"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늘었고, 수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은 내년에 대한 비관적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우리 경제가 성장이 둔화되고 수출도 소폭 감소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기업들의 절대적인 수출 규모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 이상 평균 지수의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내년 주식 시장 투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과 같이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시간이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시기는 아니다"며 "적정가치에 수렴했을 때는 과감한 이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 참여자들을 위한 정책적인 보완도 필요하다"며 "2019년도 이후 정책당국과 정부도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산업정책과 투자활성화 정책 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