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보·카드 매각 결정...지주사 전환속도
롯데, 손보·카드 매각 결정...지주사 전환속도
  • 전지현
  • 승인 2018.11.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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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분리 원칙 따라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 방안 나서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롯데가 금융계열사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른 것이다.
 
27일 롯데지주는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편 및 선진화를 이루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특히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롯데지주를 설립한 롯데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에 금융 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현재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을 93.78%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어 내년 10월까지 금융계열사인 손해보험·카드 등을 팔아야 한다.
 
매각주관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일정 및 절차 등은 매각주관사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매각 회사들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루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