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가총액, 1년새 195조원 감소…한화그룹 35% '뚝'
10대 그룹 시가총액, 1년새 195조원 감소…한화그룹 35% '뚝'
  • 김한주
  • 승인 2018.11.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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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지난 1년간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공기업 제외)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각 그룹 대표주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의 시가총액은 1년 전(1018조7490억원)보다 19.2% 감소한 823조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에서 10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10대 그룹의 시총 비중은 전체의 51.3%로 1년 전(52.9%)보다 1.6%포인트 줄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 현대중공업그룹(3.9% 증가)의 시총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시총이 감소했다. 특히, 한화그룹(-34.8%), 현대차그룹(-29.4%)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삼성(-21.2%), LG(-20.6%), 포스코(-13.4%), SK(-10.7%)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 소속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건설우가 245.2%로 급등했으며, 신세계 인터내셔날(163.8%), 포스코엠텍(160.5%) 등이 차례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큰 상위 10개 종목 중 3위까지는 현대 그룹 소속 종목들이 차지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보다 -62.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현대위아(-53.7%), 현대건설기계(-49.2%) 등의 순으로 하락률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46.1%), LG이노텍(-45.7%)도 그 다음으로 하락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