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마진율 추세적 하락... 그러나?
은행 예대마진율 추세적 하락... 그러나?
  • 승인 2016.01.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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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시중 예금은행의 12월 중 신규 및 잔액 예대마진율은 각각 1.74%(-4bp MoM)와 2.15%(+1bp MoM)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KB투자증권 유승창·김도하 연구원은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신규 취급액 예대마진율은 전월대비 4bp 하락한 예대마진율 1.74%를 기록하며 예대마진율 하락 폭이 큰 편이나, 잔액기준 예대마진율은 전월대비 1bp상승한 2.15%를 나타내며 예대마진율의 하락 폭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 및 대출금리ㅣ출처=KB투자증권
 
▲ 예금은행 잔액 기준 수신 및 대출금리ㅣ출처=KB투자증권
 
유승창·김도하 연구원은 "추세적인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의 정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기예금 금리는 1.72%로 전월대비 8bp 상승했고 정기적금 금리도 1.84%로 3bp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김 연구원은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1.72%로 전월대비 6b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b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며 "신규 수신금리 상승은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유·김 연구원은 “신규 대출 중 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6bp 상승하며 3.62%를 나타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8bp 상승하며 3.12%를 보임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7bp 상승한 3.2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김 연구원은 잔액기준 예대마진율이 전월대비 1bp 상승한 점과 3년물 기준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신규 취급액 기준 여·수신 금리 모두 전월대비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 및 월별 잔액 예대마진율 변동 폭ㅣ출처=KB투자증권
 
유·김 연구원은  “신규 주탁담보대출 금리가 잔액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회한 점은 미래 잔액 기준 대출금리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김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경우 예금은행의 예대마진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예대마진율이 현 수준에서 긍정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