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급락 …"바이오株 쇼크"
삼성바이오·셀트리온 급락 …"바이오株 쇼크"
  • 구남영
  • 승인 2018.11.12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12일 바이오주가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이슈와 셀트리온의 어닝쇼크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제약 ·바이오주의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줄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46억6100만원으로 48.62% 줄었고, 매출액은 0.42% 감소한 2311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이날 -11.98%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14일 최종 결론을 앞두고 불안한 투자심리가 증폭돼 -22.42%하락했다. 지난 6일 40만1000원이던 주가는 나흘새 12만원 가량 빠졌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직전 거래일의 4위에서 13위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 쳤다.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4000억원이 증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내릴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만큼 업계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7포인트(2.40%) 내린 670.8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10.20%),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신라젠(-9.14%), 에이치엘비(-10.32%), 메디톡스(-4.49%), 바이로메드(-6.5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어닝 쇼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이슈를 둘러싼 논란이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밸류 부담과 함께 불확실성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