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3분기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손해율 급등' 영향
손보사, 3분기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손해율 급등' 영향
  • 김현경
  • 승인 2018.1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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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폭염 등으로 손해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누적 영업실적은 판매실적과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21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3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악화됐다.
 
이는 손해율이 급등한 탓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지만, 3분기 다시 87.6%로 악화됐다. 
 

 

3분기 누적 사업비율은 18.2%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점유율 80.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모두 100%를 넘어서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로 받은 돈보다 손해액과 사업비로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중소형사도 7곳 중 5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양호한 메리츠화재와 사업비율이 낮은 악사다이렉트만 각각 99.7%, 93.4%의 합산비율을 기록해 영업이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