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 끝"에 코스피도 뛰고 "유한양행 덕?"에 바이오주도 뛰고
"美 선거 끝"에 코스피도 뛰고 "유한양행 덕?"에 바이오주도 뛰고
  • 구남영
  • 승인 2018.11.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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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11월들어 제약·바이오주가 포함된 의약품 지수의 상승률이 7%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약 2% 오른 것와 비교해 높은 상승률이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주 지수의 상승은 이달 초 유한양행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을 통해 확인된 신약 개발 기술 수준이 국내 전체 제약사들에 대한 신뢰감을 상승시켰고 이 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 계약 체결의 주요 배경이 기업 간 공동연구나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을 조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인 것으로 알려지자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종목의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제약·바이오주의 대장주인 종근당은 항체 의약품 전문업체인 앱클론, 와이바이오로직스 등과 함께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일본 쥬가이제약, 영국 바이오벤처 아르고너트와 기술 협약을 맺었으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바이오벤처 ABL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을 도입했다. 이 같이 국내 대형 바이오주들도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최근 미국 에모리대학교와 신약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9월 ‘리스크 셰어링 파트너십’이라는 자체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선보였다. 일각에선 현재 불확실한 장세 속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인 만큼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종목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8일 바이오기업 주가는 혼조를 보이다 대부분 보합세로 마감했다.

보톡스 전문기업인 메디톡스와 휴젤은 각각 실적 증가와 신약 개발 기대를 받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메디톡스 주가는 전일대비 6.54% 급등한 55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휴젤 주가도 3.31% 상승한 29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휴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대흉터 치료제의 국내 임상2a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항암제 개발업체들의 주가는 혼조를 보였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0.38% 오른 5만2900원, 녹십자셀 주가는 0.17%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 주가는 2.33% 상승한 1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유한양행도 1.05% 오른 24만 원에 장을 마쳤다.

CMG제약 주가는 0.21% 상승한 4825원에 앱클론 주가는 0.87% 오른 4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오스코텍 주가는 4.44%(1300원) 떨어진 2만7950원에 장을 끝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1.23% 내린 9만6300원에 신라젠 주가는 0.79% 떨어진 7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이어 코미팜 주가는 0.62% 내린 2만3850원에 제넥신 주가도 0.25% 하락한 8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줄기세포기업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0.50% 상승한 4만6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0.64% 오른 628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와함께 네이처셀 주가도 0.40% 상승한 1만2450원, 파미셀 주가는 0.37% 올라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안트로젠 주가는 0.27% 내린 7만3천원에 바이오솔루션 주가는 1.79% 떨어진 4만6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테고사이언스 주가도 0.35% 하락한 4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차바이오텍 주가는 전날 종가와 같은 2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바이오기업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0.85% 상승한 20만2700원에 장을 마쳤고 뉴프라이드 주가는 2.01% 오른 3045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인스코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스코비는 2.29% 내린 724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8% 하락한 3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하락은  정치권이 고의 분식회계 정황 관련 문서를 공개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