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미래에셋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AA-' 평가
한신평, 미래에셋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AA-' 평가
  • 김현경
  • 승인 2018.11.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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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8일 미래에셋생명의 후순위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31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신평은 미래에셋생명의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고려해 이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액보험 분야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8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4671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이는 변액보험 시장점유율 1위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3월에는 변액보험 강자로 꼽히던 PCA생명을 인수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했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RBC비율은 206.7%다.
 

위지원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양호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을 통해 양호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액보증위험액 산출방식 변경 ▲퇴직연금 산정기준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등은 RBC비율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 비중이 커 금리 역마진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료적립금 중 금리 확정형 상품의 비중은 40.8%에 달한다. 평균 적립이율은 3.89%다.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수익증권과 해외유가증권의 변동성이 커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높다고도 평가했다. 
 
위 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이차 역마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고위험자산 축소 등을 통한 손익변동성 완화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