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홍글씨 저평가는 이제 그만” - 메리츠종금증권
“대림산업, 주홍글씨 저평가는 이제 그만” - 메리츠종금증권
  • 김수향
  • 승인 2018.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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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대림산업에 대해 '배당성향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이라며 2019년 건설업종의 톱픽으로 추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톱픽추천 요인으로 △2018년 사상최대 이익 경신 △배당성향 샹향 가능성 △2019년 국내 및 해외 플랜트 입찰 규모가 2019년 확대 △주택 및 건축 부문의 원가율 개선 지속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2017년 8%수준의 낮은 배당성향을 가정하더라도 배당금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주주배당에 관한 사회적요구와 맞물려 올해는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대림산업의 저평가는 시장이 아닌 내부적 요인에 있었다”며 "지금은 저평가를 탈출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평가 요인과 관련, "대림산업은 그동안 낮은 배당성향, 보수적인 매출 목표 설정이 리스크로 작용, 투자자들이 기피하며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코스피 평균 배당 성향이 30%인 것을 감안하면 2017년 대림산업의 8%에 불과한 배당성향은 주주에 대한 환원정책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3년 이후 발생한 해외 플랜트 부문의 대규모 손실처리, 극단적인 수익성 안정화 정책과 해외수주에 대한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거꾸로 낮은 성장률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와 실적은 하방 리스크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1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4638억원, 영업이익 2055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8조2568억원, 영업이익은 6787억원이다.

 

대림산업은 "건설사업의 고른 실적개선과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로 2018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 누계대비 3.2%p 개선된 8.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3분기 1조1129억원, 누적 4조2224억원을 기록했다. 7400억원 규모의 GTX-A 공사,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은 4분기에 실제 수주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총 수주금액은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전년 말 1조907억원 대비 54% 감소한 5035억원, 부채비율은 19.1%p 감소한 116.3%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