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기소…"154명 부정채용"
'채용비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기소…"154명 부정채용"
  • 김현경
  • 승인 2018.10.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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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015~2017년 신한은행장 재임 중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심사 단계에서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신한은행이 총 154명의 서류전형·면접점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과 같은 혐의를 받는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씨와 인사 실무자 2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한 신한은행 인사팀 과장 1명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올해 5월 검찰은 금감원의 신한금융그룹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달 8일에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