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증시 안정 위한 '컨틴전시 플랜' 필요시 가동 준비"
최종구 "증시 안정 위한 '컨틴전시 플랜' 필요시 가동 준비"
  • 어예진
  • 승인 2018.10.3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어예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증시 안정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해 필요 시 가동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 관련 향후 대응방향과 당부 사항을 전달하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 등 경제팀 전반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동향과 글로벌 자금이동 등에 대한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하고 지난 29일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와 불법 공매도,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 시장 안정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개방경제 특성상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현재화하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 세 가지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채권 시장, 외환시장, 단기자금 시장 모두 안정된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은 커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이유에 대해서도 “각국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보다 다소 큰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등 한국의 거시변수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전반적인 기업이익 전망 등 미시변수도 나쁘지 않은 만큼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