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 회장 “실시간 점검체계 ·전문가 모니터링 TF 구성할 것” (종합)
권용원 금투협 회장 “실시간 점검체계 ·전문가 모니터링 TF 구성할 것” (종합)
  • 어예진
  • 승인 2018.10.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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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최근 시장 급락과 관련,  "실시간 시장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니터링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금융투자협회는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증권사 대표 12명, 자산운용사 대표 9명 등과 함께 최근 대내외 자본시장 동향 및 전망,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용원 회장은 최근의 주가 급락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과 美·中 무역 분쟁 장기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및 과거 위기상황에 대한 경험에 비춰 볼 때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우려를 잠재웠다.
 
시장 상황도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변화할 것으로 확신했다. 과거 2006년 버냉키 쇼크 2013년 테이퍼링 등 주가하락 발생 사례에서도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고, 비교적 단기간 동안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또 미 ·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이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고 단기간 조정폭이 컸다며 시장 회복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자본시장 급변동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협회 내 대책반을 가동했으며 시장상황 개선시까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자금동향, 펀드시장, 외환시장, 기관투자자 매매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점검체계도 구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증권사 투자전략팀(시장이슈), 외국계 전문가(글로벌 시장), 자산운용전문가(펀드) 등 부문별 ‘시장 전문가 모니터링 TF’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시장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 주식시장 불안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중심을 잡고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 온 만큼, 연기금과의 소통 및 협의 채널 가동해 시장 안정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금융투자회사들의 자율적인 내부 통제 강화도 당부했다.  시세조정 등 불공정 행위 방지를 위해 증권사 자율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해 강화해 나가자며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 되더라로 리스크 관리에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고, 자율적으로 관리되도록 회원사와 공조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Scale-Up(스케일업) 펀드 규모 확대(2000억원→3000억원)와 증권 유관기관 중심의 2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자금 조성 방안도 적극 검토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