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신주인수계약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신주인수계약
  • 김현경
  • 승인 2018.10.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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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이 지난 26일 모바일플랫폼 라인(LINE)의 금융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라인의 브랜드 역량, 플랫폼, 콘텐츠 등을 활용한 디지털금융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라인 사용자의 뱅킹 고객화 ▲리테일뱅킹 강화를 통한 저금리성 예금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개선 ▲라인의 브랜드 역량,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글로벌 서비스 라인 운영 및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앞서 두 회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현지 시장 특성과 고객 선호도 조사를 마쳤다. 향후 조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금과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라인의 콘텐츠와 현지법상 허용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본인확인(e-KYC) 프로세스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의 현지 경험 및 신용평가모형과 라인의 디지털기술 및 플랫폼 기반 신용평가모형을 현지 시장에 접목하고자 국내외 유수 신용평가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KEB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혁신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준 라이파인내셜아시아 CEO는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핀테크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이화수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법인장과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O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