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국민연금이 공매도 거래자들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에 국민 7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희망나눔주주연대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남녀 1042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6.1%가 국민연금의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주식대여를 금지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3.1%에 불과했으며, 모름/무응답이 10.8%였다.
공매도 주식대여 찬성 응답률은 주식시장 관심도가 높은 층이나 주식투자 경험자의 경우 각각 88.1%, 82.7%에 달했다. 주식시장 관심도가 낮은 층이나 주식투자 미경험자도 각각 66%, 67.4%로 과반수가 넘는 찬성 응답을 보였다.
응답자의 67.1%는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공매도 제도가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공매도에 따른 피해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보다는 개인 투자자에 집중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응답률은 73.1%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8.8%), 30대(87.6%), 40대(81.0%), 50대(81.3%), 60대 이상(65.7%)로 전 연령대가 찬성 의견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1만644명 중 응답자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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