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대여 5년간 24조8256억…"공매도 판 키워 689억 수수료"
국민연금 주식대여 5년간 24조8256억…"공매도 판 키워 689억 수수료"
  • 어예진
  • 승인 2018.10.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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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국민연금의 지난 5년간 주식대여 금액이 2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국내주식 대여 신규체결 수량은 총 24조82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식대여를 통해 약 689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5년간 국내주식 월 평균 대여잔액은 5848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 평균 대여기간은 42.9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게 주식을 빌려줘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에서도 주식대여 금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정숙 의원은 “국민연금은 지난 5년간 24조8256억원 주식대여를 통해 공매도의 판을 키웠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고,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국민적 요구에 따라 주식대여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