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사, 호실적으로 BIS 자본비율 상승…케이뱅크 최저
은행·지주사, 호실적으로 BIS 자본비율 상승…케이뱅크 최저
  • 김현경
  • 승인 2018.09.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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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양호한 영업실적의 영향으로 올해 6월 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였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48%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보다 0.17%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본자본비율은 13.38%, 보통주자본비율은 12.38%로 3월 말보다 각각 0.10%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0.05%포인트 개선된 6.61%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자본비율 상승은 당기순이익 증가, 유상증자 등으로 총자본증가율이 3.2% 상승하면서 위험가중자산증가율(2.1%)과 총익스포져증가율(2.0%)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8.74%)과 카카오뱅크(16.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케이뱅크(10.71%), 수출입은행(13.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4대 시중은행의 총자본비율은 KB국민은행 15.89%, 신한은행 16.17%, KEB하나은행 16.41%, 우리은행 15.25%를 기록했다.
 
은행지주회사의 6월말 총자본비율은 14.46%로 3월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총자본증가율(3.8%)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3.0%)과 총익스포져증가율(2.7%)을 웃돌았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금융지주(15.14%)와 신한금융지주(14.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며 JB금융지주(12.64%), DGB금융지주(13.1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은 2분기 양호한 영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총자본비율은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다만,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