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종합금융그룹 완성
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종합금융그룹 완성
  • 김현경
  • 승인 2018.09.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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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DGB금융그룹이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와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다. 이로써 DGB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을 완성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DGB금융의 증권업 진출은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 고객기반 확대, 수익다변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인수로 DGB금융은 은행-증권,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금융 복합점포 개설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점포를 통해 고객기반과 대구·경북 중심 네트워크가 수도권과 동남권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계열사간 소개영업 활성화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B 역량강화, 직접금융 상품 제공, 연계상품 확대를 통한 계열사간 공동마케팅 등으로 수익원 다변화를 통한 성과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6조2000억원, 자기자본 7354억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다. IB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채권운용 역량과 투신사 기반의 오랜 고객관리 경험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력구조 조정, 조직재편, 각종 제도 정비, 비경상적인 손실 제거 등 체질개선을 완료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부동산금융 중심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비대면 신규 고객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 347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또 금융지주계열사 편입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등 긍정적인 평가도 이뤄져 연간 4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DGB금융 계열사도 기존 9개사에서 12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DGB금융은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000억원 달성을 위한 중기목표 달성에 한 걸음 가까워졌으며 비은행 수익비중도 6월 말 기준 약 8.7%에서 2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DGB금융은 다음달 중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중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의 손자회사 편입신고를 진행해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의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 혁신적이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