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철강 업황 개선에 기대-케이프
POSCO, 철강 업황 개선에 기대-케이프
  • 손 정
  • 승인 2018.09.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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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손정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POSCO에 대해 "향후 주가는 경영전략 변화에 대한 우려보다 철강 업황 개선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POSCO는 대규모 조달 없이, 건별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재무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과거 부실 투자에 대한 의심이 최근 불거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 투자 리스크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철강 업황 관련 가격 정책이 원가보다는 판매 정책에 더욱 연동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2019-23년 5년간 45조원 투자, 2만명 고용 계획 발표 관련 코멘트
-총 45조원: 철강 26조원(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부생가스 발전 설비), 신성장소재 10조원(이차전지 기술력 고도화,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를 위한 공장 신설,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 신설), 친환경에너지와 인프라 9조원(화력발전소, 친환경에너지, 미얀마 가스전 시설, 건설 수주 역량 강화)
-투자 규모 평가: 19년 5조원, 2020년부터 연간 10조원이 집행된다는 의미. 포스코의 투자비가 가장 컸던 해는 2010년으로 11.2조원이었음. 포스코대우(3.37조원), 성진지오텍(1292억원) 등 신성장 기업 인수에 3.88조원을 투자했기 때문. 과도한 투자는 부실 자산 인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부담임. 참고로 18년 투자비는 4.2조원. 
-현금 흐름 평가: 포스코 순부채 비율은 17년말 23%으로 구조조정과 철강 업종 턴어라운드로 개선되어 낮아진 상황. 18년 영업이익 5.5조원, 감가상각비 3.1조원, EBITDA 9조원으로 예상. 연간 현금 유입을 넘어선 투자로 배당금 확대 기대감이 사라짐. 포스코가 사업구조조정 및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기간 동안에도 배당금을 축소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배당은 가능할 전망. (17년 현금 배당금 6400억원).
-IR팀에서는 대규모 조달 없이, 건별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재무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힘. 과거 부실 투자에 대한 의심이 최근 불거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 투자 리스크는 낮을 전망.
 
■ 4분기 연결 영업이익 1.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 별도 스프레드 개선과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
-별도 영업이익은 9590억원(+16.6%QoQ, +32.8%YoY)으로 증가할 전망. 판매량 890만톤, 스프레드 약 2천원 개선(판매가격 -3천원, 원가 -5천원). 연결 영업이익 1.4조원(+12.3%QoQ, +24.6%YoY)를 전망함. 일회성 비용(약 1200억원: 격려금 570억원, 정비비 등 260억원, 재산세 등 320억원) 제거와 자회사 무난한 실적에 기인.
-최근 한 달간 주가는 7.2%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을 반영하지 못함. 향후 주가는 경영전략 변화에 대한 우려보다 철강 업황 개선을 반영할 필요가 있음. 최근에는 가격 정책이 원가보다는 판매 정책에 더욱 연동된다는 점이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