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임박…LG이노텍, 3D 센싱모듈 성장세 기대감 好好
아이폰 출시 임박…LG이노텍, 3D 센싱모듈 성장세 기대감 好好
  • 이연춘
  • 승인 2018.09.07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스마트폰의 3D 센싱 카메라 채택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센싱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선제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3D 센싱 카메라는 객체의 심도 정보를 포착할 수 있는 카메라로, 지난해 애플이 탑재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선 애플이 9월 아이폰 3종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수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애플은 견조한 마니아 구매자들로 전년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9월 아이폰 3종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모델, 5.8인치 OLED(아이폰 X 후속 모델),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60.1% 증가한 2조429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는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주도할 전망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액은 2분기 대비 2배 증가한 1조6596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이 급증하는 것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에 1개 모델에 채택된 3D 센싱은 3개 모델에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점유율도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139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제품 사양 변경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보다는 기대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애플의 신제품 3개 모델 중 2개 모델에 듀얼(Dual) 카메라 모듈 채택 가능성이 크고 3D 센싱 모듈은 3개 모델에 전부 채택될 것"이라며 "싱글(Single) 카메라 모듈도 납품이 되면서 어떤 모델이 잘 팔려도 LG이노텍은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밀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아이패드 등의 제품 3D 센싱 모듈 확대와 트리플(Triple) 카메라 채택도 LG이노텍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로선 단가 인하 압력이 크지 않지만 향후 높아질 가능성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