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단 인사…오너 3세 전면 등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단 인사…오너 3세 전면 등장
  • 강필성
  • 승인 2018.09.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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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10일부로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을 선임하고, 아시아나IDT 사장에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을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박세창 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입사 이래 그룹 전략경영본부 및 금호타이어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2016년부터는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및 그룹 4차산업사회 TF를 총괄한 바 있다. 

그가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난 5일 아시아나IDT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창수 사장은 1986년 그룹에 입사한 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멤버로 참여한 인사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및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거쳤고 지난 2015년 3월부터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옮겨 아시아나항공의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차세대 IT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해 온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중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퇴진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기내식 대란’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