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원당 가격 오버슈팅 국면...합병 시너지 주목
삼양사, 원당 가격 오버슈팅 국면...합병 시너지 주목
  • 승인 2015.12.15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심은주연구원은 15일 삼양사에 대해 "최근 주가는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원당 가격 상승 우려는 과도하며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을 통해 식품 부문의 이익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원당 가격 오버슈팅 국면, 삼양제넥스 합병 시너지에 주목

최근 삼양사 주가는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미 호우와 인도 가뭄으로 사탕수수 수확량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브라질 및 인도 통화가 미 달러 대비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당 가격은 바닥 대비 35% 상승했다.

그러나, ① 글로벌 재고량이 4천만톤을 상회하고 있어 부담이 크지 않으며, ② 최근 유가 하락으로 에탄올에 대한 대체 수요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③ 내년 초 미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당 가격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④ 참고로, EIU는 내년 원당 가격을 현 수준인 15 Cent/lb으로 전망했다.

삼양제넥스 합병 시너지에 주목해야 할 시점

원당 가격 상승 우려는 과도하며 삼양제넥스와의 합병(합병기일 2016년 1월 1일)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삼양
제넥스는 전분당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전분당과 설탕은 대체관계이다.

설탕-전분당 스프레드 확대시 대체 수요가 발생해 왔다. 최근 옥수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분당 업체들의 마진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년 양사 합병으로 원재료 구매 및 사업 영위 측면에서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삼양사 식품부문 이익 가시성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삼양제넥스 합병 이후 식품 부문 이익 가시성 높아질 것

내년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을 통해 식품 부문의 이익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② 삼양패키징은 원재료 내재화 및 글로벌 아셉시스의 기술력 이전을 통해 마진 Level-up이 기대된다. 식품 부문은 캐쉬카우, 화학 부문은 성장 드라이브로서의 역할 분담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③ 현 주가는 16년 예상 PER 10.8배 수준에 불과해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