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D-3…국내 기준금리 동결 관측 '지배적'
금통위 D-3…국내 기준금리 동결 관측 '지배적'
  • 김현경
  • 승인 2018.08.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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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는 의견 갈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3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저금리 기조에 따른 가계부채 확대로 경제 부담이 커져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동결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전년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을 밑돌았고,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5000명으로 떨어지는 등 쇼크 수준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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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의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국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문가들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한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고용이 전년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쳤는데, 지난해 평균 신규고용이 36만명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매우 부진했다"며 "이에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한층 강화됐으며 하반기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회의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확인된 국내지표는 생각한 것보다 더욱 안 좋은 상황이고 내년이 더 우려되는 실정"이라며 "7월 금통위 소수의견과 8월 초 한국은행 총재의 기획재정위원회 발언을 보면 한은은 분명 금리 인상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한은의 당위론보다는 펀더멘탈의 당위론으로 금리는 올려서는 안되는 상황이므로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청와대 관계자가 미국이 금리인상을 진행하겠으나 우리나라는 국내 실정에 맞는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시장은 이를 '금리인상이 불편하다'는 청와대 풋(Put)으로 판단, 연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실제로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달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을 보였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쪽에서는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금리 인상을 더 이상 늦추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4분기 중 단행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한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GDP갭이 소폭의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 한미 금리차 확대 및 경기국면 전환에 대비해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동결을 주장한 쪽에서는 부진한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유지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한은 기준금리는 올해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의 자생적인 고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유지되는 한 고용이 개선되기 어렵고, 가계소득의 추가 감소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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