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단 이사장 친인척 교원 채용비리 적발…291개 초·중·고 398명 채용
교육부, 재단 이사장 친인척 교원 채용비리 적발…291개 초·중·고 398명 채용
  • 김려흔
  • 승인 2018.08.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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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 "국가 예산 지원에 맞는 사립학교의 공공성·책임성 담보해야"

 

 

 

 

 

 

 

 

 

 

[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사립학교 교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사장과 6촌 이내의 친인척 관계에 있는 교장,교감,교사 등 교원(직원 제외)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사립학교는 전국 291개, 친인척 직원수 총 39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경북 40개 학교에 58명의 이사장 친인척 교원이 근무하고 있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34개교 47명 ▲부산 30개교 42명 ▲전북 34개교 41명 ▲서울 23개교 30명 ▲경남 27개교 30명 ▲충남 19개교 30명 ▲대구 21개교 29명 순이다.
 
학교별로는 고등학교 177개교에서 244명의 친인척 교사가 재직중이고, 104개 중학교에서 133명, 9개 특수학교에서 20명, 초등학교 한 곳에서 1명의 교원이 재직중이다.
 
또한 교원의 직급별로는 교장 71명, 교감 44명, 그 외 교사 283명이다. 특히 이사장의 자녀와 배우자가 교장인 학교는 28곳, 형제·자매 등이 교장인 학교는 19곳, 배우자가 교장인 학교는 9곳에 달했다.
 
교원과 학교법인 이사장과의 관계로 따지면 자녀 및 배우자 등 1촌 지간 친인척이 174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조카 등 3촌 지간 친인척이 92명으로 23%를 차지했다.
 
이어 형제 및 손자 등 2촌 지간이 59명(15%), 사촌 지간 이상이 57명(14%), 배우자 16명(4%) 순이다.
 
김 의원은 "최근 감사원의 사립학교 채용실태 점검 결과 다수의 교사 채용비리가 적발됐다"면서 "사학법인도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교원의 인건비와 사학연금을 지급하는만큼 그에 걸맞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