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참기름서 발암물질 '벤조피렌' 기준치 초과...'벤조피렌이 뭐길래?'
국내 일부 참기름서 발암물질 '벤조피렌' 기준치 초과...'벤조피렌이 뭐길래?'
  • 이수민
  • 승인 2018.08.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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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내 일부 참기름에서 발암물질 1군에 속하는 벤조피렌이 기준치(2.0㎍/㎏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매장 판매 참기름 13종을 대상으로 '벤조피렌 검출량' 검사와 '리놀렌산 함량' 검사를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검사결과 1개 제품에서 발암물질 1군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내의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식품조리 가공 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고온에서 불완전 연소되어 생성되는 물질인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lARC)에서는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사 결과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주)뚜레반의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으로 벤조피렌이 2.84㎍/㎏ 검출됐으며 이에 해당 제조사는 동일한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함께 참기름 진위여부 판별을 위해 실시한 '리놀렌산 함량' 검사에서는 13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번에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참기름 원재료는미얀마산 볶음 참깨분으로, 현지 생산공정에서 고온처리돼 수입됐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기름뿐 아니라, 참기름 원재료로 많이 수입되는 볶음 참깨분에 대한 검사 및 안전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