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인 우먼 파워…개발분야 최초 여성 부사장 임명
삼성 9인 우먼 파워…개발분야 최초 여성 부사장 임명
  • 승인 2015.12.04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삼성이 4일 발표한 2016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 9명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부진과 경기전망 악화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이번 임원 인사에서 당당하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삼성그룹의 파워우먼들은 누구인가.  

승진한 여성 인력의 수는 2014년 15명, 2015년 14명에서 숫자는 줄었지만 개발분야에서 최초로 여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삼성SDI 김유미 부사장 l 삼성
 
이번에 승진한 삼성 SDI 김유미 부사장은 SDI 최고의 전지 개발 전문가로 소형 및 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8년생인 김유미 부사장은 대전여고 출신으로 충남대 화학과 학사학위를 얻은 후 1983년 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96년 삼성에 입사해 ME(Mobile Energy) 개발그룹장을 지냈다.

자동차전지사업부 개발팀장,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 등 소형전지부터 중대형까지 전지 사업 전반을 포괄하는 폭넓은 전지 연구 개발 분야를 이끌어 왔다.


이외에도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로 '삼성 우먼 파워'를 증명하며 상무로 승진한 8명의 인력들도 있다.

삼성전자의 김성은 상무, 김현숙 상무, 박정미 상무, 지송하 상무, 김수련 상무, 김민정 상무, 그리고 삼성SDS의 김다이앤 상무, 삼성물산의 박남영 상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의 김성은 상무는 생활가전 조리기기·청소기 분야 마케팅 전문가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를 통한 손익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 삼성전자 김성은 상무 l 삼성
 
김현숙 상무는 1년만에 발탁 승진된 것으로, 생활가전 요소기술 개발 전문가로 소비자 감성을 반영한 스마트가전 기술구현 및 제품 차별화에 기여했다.
▲ 삼성전자 김현숙 상무 l 삼성
 

박정미 상무는 무선 제품런칭 및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모델 언팩 행사 및 올림픽 마케팅을 주도하여 제품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았다.

▲ 삼성전자 박정미 상무 l 삼성
 
지송하 상무는 한국P&G 출신의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프리미엄 제품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높인 바 있다.

▲ 삼성전자 지송하 상무 l 삼성
 
김수련 상무는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소재 최적화 전문가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을 주도하여 제조경쟁력을 극대화 시켰다.

▲ 삼성전자 김수련 상무 l 삼성
 
삼성SDS의 김다이앤 상무는 물류사업 개발 및 영업 전문가로 SDS의 대외 물류사업 확대 및 관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 삼성SDS 김다이앤 상무 l 삼성
 
삼성물산 박남영 상무는 패션부문 상해법인 상품 담당으로 글로벌 매출 확대 및 중국 내 라피도 등 브랜드력을 강화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 삼성물산 박남영 상무 l 삼성
 
 
삼성그룹은 이번 여성 인사들의 승진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