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미국시장과 국내시장
[인터넷전문은행] 미국시장과 국내시장
  • 승인 2015.11.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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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예고

한국도 2015년 12월까지 1~2곳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 2016년 상반기 본인가 및 영업 시작
금산업(은산분리) 국회 통과가 관건 인 듯하며, 현재 3개가 각축전.

한국은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자가 1억 655만명이고, 모바일 고객은 6,936만명. 경제활동인구는 대부분 중복 가입 상태.
한국은 인터넷뱅킹이 상당히 발달된 국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이 예고되고 있음 – 핀테크 활성화 일환인 듯
 
 
■미국 주요 인터넷전문은행

-1995년 10월 세계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SFNB(Security First Network Bank) 설립
-최근 대형 금융기관들이 Direct Banking의 자회사를 만들면서 현재는 20개 정도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
-가장 성공한 은행중 규모가 큰 은행은 찰스슈왑 뱅크. 증권사 연계영업 확대  이후 오프라인 채널 확보
-대표적인 성공모델은 디스커버 뱅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 등 카드계열 자회사임
-2014년말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이 총자산에서는 3.9%, 총예금 대비로는 4.3%를 차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체 총자산은 6,050억달러, 예금은 4,383억달러임
-자산 성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0% 증가, 예금도 연평균 11% 확대
-미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역사를 보면 38개가 출범해서 14개사가 퇴출. 63.2%의 생존율임. 캡티브가 있는 자회사 생존율이 높음.
-이들의 수익구조는 주로 기존 은행과 차별화되지 않은 예대업무 중심. 은행계는 은행내부로 편입되기도 했음
-생존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주로 타행대비 높은 금리로 예수금을 확보,
고객을 보유한 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수익원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타국사례의 시사점과 한국에서의 전망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객이 있어야 함.
- 미국은 비은행 금융자회사나 고객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형태가 성공 가능성 높았음.
- 일본은 산업재벌의 참여로 네트워크와 고객을 보유한 모회사를 기반으로 할 경우 성공 가능성 높음.

-미국의 15년 이상의 역사와 일본의 10년 이상의 흐름을 볼 때 시장잠식은 제한적이었음.
- 무엇보다 고객 보유 여부(Captive)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듯.
- 한국은 상호출자제한대상 63곳을 제외하고 있어 충성 고객을 보유한 기업체의 등장은 제한적.
- 한국의 은행 NIM이 1~1.5%이고 IT나 대손을 반영한 NIM을 보면 금리 혜택이나 수수료 인하 혜택은 제한적
- 은행고객과 다른 부분에서 영업을 한다고 하면 리스크 관리나 신용평가나 회수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경험 부족.
- 상당기간 많은 자본을 투여할 가능성이 높아 실익과 시장 파괴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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